남병만종
심훈
(1901–1936)
그날이 오면
나귀를 채찍하여 남병산(南屛山)에 치달으니
만종(晩鐘) 소리 잔물결에 주름 잡혀 남실남실
고탑(古塔)의 까마귀 떼는 낯설다고 우짖더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