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춘 삼수
그날이 오면
책상(冊床) 위에 꺾어다 꽂은 복숭아 꽃잎잎이 시들어선 향기(香氣) 없이 떨어지니네 열매는 어느 곳에 맺으려는고.×개천 바닥을 뚫고서 언덕 위로파릇파릇 피어 오르는 풀 잎새망아지나 되어지고 송아지나 되어지고.×창경원(昌慶苑) 벚꽃(夜櫻) 구경을휩쓸려 들어 갔다가 등을 밀려 나오니가등(假燈) 밑에 기다란 내 그림자여!
심훈 (1901–1936)
그날이 오면
책상(冊床) 위에 꺾어다 꽂은 복숭아 꽃잎잎이 시들어선 향기(香氣) 없이 떨어지니네 열매는 어느 곳에 맺으려는고.×개천 바닥을 뚫고서 언덕 위로파릇파릇 피어 오르는 풀 잎새망아지나 되어지고 송아지나 되어지고.×창경원(昌慶苑) 벚꽃(夜櫻) 구경을휩쓸려 들어 갔다가 등을 밀려 나오니가등(假燈) 밑에 기다란 내 그림자여!